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 ‘밤볼’, 치매선별 앱 ‘기억탐정’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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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인 밤볼이 음성 기반 AI 치매 선별 앱인 ‘MemoryDetective(이하 기억탐정)’을 론칭했다.
기억탐정은 사용자가 휴대전화에 설치된 앱에 표시된 간단한 문장을 읽으면 해당 음성을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치매 가능성(양호, 관리, 상담 필요 3단계)을 알려준다. 기억탐정의 알고리즘은 음성과 치매의 관계를 설명하는 다수의 논문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데이터 구축 시스템인 AI Hub의 데이터(주관: 카톨릭의대)를 활용하였다.
사람의 음성을 이미지로 변환하고, 그 변환된 “이미지”의 차이를 분석하여 치매를 선별하는 것이 기억탐정식 치매 선별 방식의 근간이다. 의학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공장에서 미세한 불량 선별 등에 쓰이는 산업용 AI 기법을 활용한 것. 이렇게 개발된 시스템은 사용자의 음성을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10초 내외로 단축해 준다. 이는 휴대폰 앱임을 감안하면, 일정한 장소만 확보된다면,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거의’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읽는 시간을 포함하더라도 20~30초 정도의 시간이면, 그 결과까지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자체 테스트 결과대로라면, 앱 성능도 우수하다. 밤볼이 제시한 자체 테스트 결과는 기억탐정이 치매로 판정한 총 281건 중, 실제 치매는 257건이다. 이는 기억탐정이 치매로 판단한 케이스의 91.5%가 실제로도 치매라는 의미다.
또 다른 장점은, 이렇게 개발된 AI 알고리즘을 있는 그대로 다른 언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새로운 언어에 대한 새로운 학습도 별도의 알고리즘 변경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매가 운동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고, 성대가 치매의 영향을 받는 첫 번째 근육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언어를 변경하여 적용하는 경우에도 문제가 전혀 없다는 의미이며, 데이터만 준비된다면, 수일 내에 외국어 버전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기억탐정은 11월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하였고, 바로 이어서 iOS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외국어 버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언어와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내용 제품 출시와 더불어 보호자용 앱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며, 기관/회사별 전용 앱 개발이 간편한 점을 무기로, 본 간편 치매 선별 사용을 원하는 보험사 등 민간기업과 공공 서비스 분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